[애니 리뷰] 부부 이상, 연인 미만

 

줄거리

오늘의 주인공 동정 오타쿠 야쿠인 지로

그가 다니는 학교에는 특이한 제도가 있었으니, 바로 '부부 실습'

같은 방에서 살면서 얼마나 부부생활을 잘하냐에 따라 평가 받게 되는 제도이다

 

그러나 하필이면 성격이 정 반대인 인싸 미소녀 갸루

와타나베 아카리와 같이 살게 된다.

 

그러나 서로에게는 짝사랑하는 상대가 따로 있었는데

남주는 소꿉친구인 사쿠라자카 시오리를

여주는 존잘인기남 텐진 미나미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

그러나 하필 이 둘이 부부 실습 페어가 되어버린다

 

부부 실습 A등급을 받으면 페어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각자의 짝사랑과 페어를 바꾸는 계획을 세운 야쿠인과 와타나베

 

임시 부부로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데..

 

끊이지 않는 서비스씬

부부 실습이라는 설정에서부터 다분히 의도가 느껴지긴 하지만

아무튼 보는 입장에서는 와타나베와 야쿠인의 달달한 부부생활과

가끔 선을 넘을까말까 하는 서비스신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가끔 보면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서비스신이 계속되는데
뇌를 비우고 눈이 즐겁기만을 바란 나에게는 만족스러웠지만

남주와 여주의 달달한 연애나 로맨스가 보고 싶었던 분들에게는

약간 실망스러웠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불안정한 작화

전반적으로 깔끔한 작화를 보여주기는 했으나

가끔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지는 장면들이 나와서 약간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프레임 하나하나의 퀄리티도 중요하지만

비슷한 퀄리티와 얼굴 비례가 작품 전체적으로 유지되지 않는 것을 더 민감하게 느끼는데

중요한 장면마다 얼굴이 약간씩 다르게 나와서 몰입도가 떨어질 때가 있었다

 

 

결말은 역시나..

남주를 두고 두 명 이상의 여자가 다투는 양상의 애니가 으레 그렇듯

결말에서 한 쪽을 택하지 않고 열린 결말로 마무리하면서 끝이 나게 된다.

 

개인적으로 이런 결말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남주가 둘 사이에서 고민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고민을 포기해버리는 그런 상황은

물론 가장 쉽고 무난한 결정일 수는 있으나 애니의 완성도 측면에서는 감점대상이 아닐까 싶다..

 

한 쪽을 택하고 그 후에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여줬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 있다.

 

총평

스토리를 크게 기대하지 않고 보면 재밌음

인싸 갸루녀와 연애하는 상상하면서 눈이 즐거울 수 있는 애니